아 맞다. 비무장지대가 있었지...
남북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 대륙을 횡단하는 철도도 모두의 관심이지만,
세계에서 특히 동북아시아에서 몇 안되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구역 '비무장지대'
이곳의 가치는 자연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치가 엄청날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일대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것이 대변하듯이 관심이 대단한데,
손을 쓸수 없는 그리고 누구의 소유도 아닌 이 땅은 어떠하겠나.
그런데,
비무장지대는 우리 전쟁의 아픔을 고스라니 지니고 있는 장소이다.
분단 60여년 동안도,
서로를 적대시 하고, 국지적으로 전쟁했으며, 비난하던 기억이 있던 자리다.
그 이전에,
한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서, 고지전에 수많은 젊은 목슴을 삼켜버린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곳이 가치의 논리에서만 해석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역사가 주는 교훈을 다시 잊어버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민족이 될 것이다.
아직도 북미정상회담이 일주일이나 남아 있는 상태에서,
너무 앞서 나가는 것 아닌가 하는,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이런 섯부른 기대가 그 중요한 일을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렴움도 존재할 만큼
평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그 어느때 보다 높다.
평화는 낭만적이고, 이루 분단된 민족이 서로 만나고, 동아시아에서 아름답고 평화로운 땅이 된다는 기대를 준다.
하지만,
그 낭만적인 만남을 앞에두고도, 우리는 미래를 또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비무장지대가 관심을 받는 것은 그것이 전쟁의 역사를 않고 있어서도,
평화의 상징이어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남북한에 있어서는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주변국에게는 글쎄다.
비무장지대가 관심을 받는 것은 인간의 힘이 강제적으로나마 닿지 않은 땅이라는 것 아닐까?
우리의 종자를 팔아서라도 먹고 살아야 했던 육칠십년대가 아니다.
비무장지대가 지금 이 시점에 우리에게 주는 가치가 자연의 가치라면, 그 자연의 가치는 보존되어야 하지 않을까?
섣부르게 말고,
정말 우리가 준비가 되었을 때, 정말 그 가치를 그 가치로 사용할 수 있을때야, 다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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