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통영의 신아sb 조선소가 끝내 파산했습니다. 2000년도 초반에 전세계적인 조선소 붐을 타고 통영과 거제에 매이저 및 중소 조선소가 호황을 이룬지 거의 십여년 만입니다. 사실 미륵도에 조선소가 포진되어 있는 지역은 다른목적으로 토지가 개발되고 분양되었던 지역이었습니다. 1995년에 토지개발공사가 장년층의 노후주택이나 중년층의 세컨드 하우스 개념으로 토지를 분양하였습니다. (중앙일보 기사 : 해변 별장용 택지 대거분양-한려해상공원, 속초등) 평당분양가는 인근 주택지와 비슷한 가격대인 180만원선.
이 지역은 조선소가 들어오면서, 부지의 분양 목적과는 상관없이 원룸촌으로 구성되었고, 주변 상권도 조선소와 관련되 상권으로 성장하여왔죠. 하지만, 조선 경기가 침체되면서 조선소 위주로 만들어진 상권 및 부동산은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미륵도에서 신아sb가 끝내 파산하면서, 2015년 미륵도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게 약 1여년간의 최악을 경험하면서, 충무도남지역에 원룸은 공실이 넘처나고, 주변 상권은 무저졌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에 대한 비판과 신임에 대한 이슈가 쏟아지던 2017년 초반에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발전거점 조성방안'이라는 이름으로 남해, 하동, 통영, 거제 및 고흥, 여수, 순천, 광양을 걸쳐 관광벨트 개발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출처 : 한겨레 뉴스 : 경남 거제 ~ 전남 고흥 483km 해안도로 생긴다.)
세계적은 불경기에 따라 조선경기 획복에 대한 회의감과 통영이 본연으로 가지고 있는 관광에 대한 인프로, 충무도남 지구의 위치성 및 현지 주민들의 민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충무도남 지구 특지 조선소의 리모델링을 통한 이 직역의 개편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인 정권의 화두는 '재생'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으로써의 재생은 부동산 및 건축계에서 화두가 된지는 수십년이 지났지만, 이전 정권의 급진적 개발에 밀려 힘을 받지 못하다가, 정권 교체와 부동산 개발에 따른 잰트리피케이션 등의 부작용을 들면서, 재생이 화두가 되고, 통영 미륵도의 상황은 재생도시의 대상지로써 선택받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통영 조선소 부지 재생도시로 선정되다.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관광벨트에 관한 언급이 나온지 1년여, 그 과정에서 정권이 교체되고 통영 조선소 부지 인근의 도시재생사업부지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통영은 유일하게 가장 규모가 큰 경제기반형 사업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출처 : 뉴시스 : 통영 신아sb 부지...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
이에 후속적으로 LH공사가 단독으로 신아sb의 부지를 단독으로 매입에 성공하고, 현 부지의 개발계획을 국제공모로 진행함으로써, 현 부지에 대한 개발은 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통영...
통영은 약 10여년 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써 조선산업이 무너지면서 노동자들이 지역을 떠나고 지역상권도 무너졌습니다. 관광사업으로 그나마 경제를 지탱하고 있었으나, 특정 분야로의 편중은 전반적인 경제를 받치기에는 한계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호황기에 계획되어 준공된 많은 아파트들은 미분양이 되거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 시장에 쌓여 있는 상태이고 이를 받쳐줄 수요는 없어 보입니다. 아파트의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높아 매수를 대기 하고 있는 것도 시장이 정상화 되지 않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20년 미륵도의 착공으로 시작으로 김천~통영간 ktx가 완성되고 공사인력의 유입으로 통한 관광수입과 어루러지는 내부경제 수요는 통영의 제2의 전성기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아파트의 가격이 다른 대도시와 견주어도 절대로 싸지 않은 것에 비해서, 대지와 아파트를 제외한 다른 부동산의 가격은 바닥으로 찍으것 으로 보입니다. 조선소 - 대단위 노동력 - 주택 수요 - 아파트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져 아파트 가격이 높아진데 반해 다른 부동산은 어유가 있고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면서, 가치 절하 되어 있는 다른 부동산 가격이 정상화 될 것이고, 미륵도 관광단지 개발과 ktx의 완공은 이러한 부동산의 재편을 가속 시킬 요인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Real Estate Section > 지역(상권)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 재생도시 캠프 마레(GAMP MARE)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0) | 2018.09.29 |
---|---|
서부산권 폐선부지 개발 - 부산에서 어디가 핫해질까? (0) | 2018.06.25 |
부산의 마직막 투자처 다대포 (0) | 2018.06.13 |
통영 폐조선소 대국민 도시재생 공모전 (0) | 2018.05.30 |
부산 금정구를 눈여겨 보다.. (도시외곽순환도로) (0) | 2018.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