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철도재생 뉴딜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계획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에 비해서, 공원부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개발위주의 정책과 주거지가 필요한 시기를 거치면서, 국가나 지방정부에서 부산, 특히 구도심에는 녹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왔습니다.
서울의 구도심도 마찬가지죠.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서,) 그래서, 토지가 환원되는 시점에서 이와 같이 공원, 혹은 녹지화 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는 것이 (구)하야리아부대 환원부지의 부산시민공원으로의 재탄생일 것입니다.
공원이 뭔지 담쌓고 살아온 부산시민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조재였습니다.
지금, 그런 논리로 약40만제곱미터의 공간을 공원 혹은 녹지 등의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것이 그 주요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환원되는 부지를 녹지로 조성하는 것도, 비용문제로 힘든데, 민간의 부지를 매입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겠죠~)
그리고, 그 부지가 철도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이기 때문에 폐철도부지의 개발은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자원의 마련을 '경제지반형 도시재생뉴딜 사업' 형태로 추진하여 마련한다는 계획인 것 같은데,
여기에서 좀 부정적으로 생각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람을 보면,
통영 폐조선소 인근지역 재생사업과, 천안역세권 스마트복합거점공간 조성사업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이 2020년 중반 이상 일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서, 민자로 유치하는 비용이 60~70%까지 되어 있는데, 아직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이 검증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많은 민간자본의 유치를 지속적으로 (후발로 뛰어든 부산까지도) 성공시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있습니다.
(자본 유치 안되면, 꽝이죠~)
여하튼, 관심이 많이 가는 프로젝트 인것은 확실합니다.
1단계: 도심구간 지하화 구간
1단계 구간은 부산진역 앞 경부,우암선 합류 지점에서부터 가야차량기지까지의 4.3km구간 철로이 지하화하고,
철도폐선부지 11만2천 제곱미터와 주변 지역 약 60만 제곱미터를 더해서 약 70만 제곱미터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입니다.
1단계 사업에서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상업시설 투입부분입니다.
공원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산에서, 이와 같이 넓은 공간이 환원되는 시점에,
이 같은 부지에 공공적 성격의 토지를 조성하지 않고 다시 상업시설 등을 만들어 '땅 장사'를 하게 되면,
공원을 조성한 한번의 큰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부산시민공원 부지가 환원될 당시에도,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고, 아파트 단지 등으로 조성해 팔아버릴려는 시도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 부산을 상징하는 공원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가야차량기지의 경우 면적도 부산시민공원에 맞먹고,
위치는 서면의 중심지에 아주 근접해 있어, 상업시설 혹은 부지를 조성하는 유혹을 뿌리 치기 힘들어 보입니다.
또한, 민간자본을 7000억원 정도 유치해야 하는 입장에서, 가야차량기지 부지는 좋은 먹이감으로 보입니다.
(뭐 다양하게 계획하지 말고, 제2의 시민공원으로나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힘들어 보이네요~)

여하튼, 요론 지역들은 돈 없는 우리가 바라볼 지역은 아닌 것 같구요,
저 지역에 주상복합이나 들어오면, 분양은 대박으로 될 것 같습니다.
서면 인근에, 저렇게 토지 작업 하지 않아도 되고, 평지에서 깔끔하게 개발 할 수 있는 부지도 없고,
도심으로 접근성을 따라올 부지도 없을 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1단계를 통해서, 가장 관심이 가는 지역은 가야차량기지와 철도자량정비단에 쌓여 있던, 가야지역으로 보입니다.
도심에 붙어 있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부동산이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으로 생각되는데,
서면을 비록해서, 접근의 방향성이 다각적으로 가능해지면 재평가될 지역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푸른색으로 칠해져 있는 지역은,
이제까지 기차길로 인하여, 고통받던 지역인데, 서면의 복잡함에 독특함을 추가한 지역으로 재 탄생할 것으로 보이고,
관심 받는 지역으로 급 부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단계: 폐선로부지 구간(신설구간)
2단계구간은,
구포로 우회하여 가야차량기지로 빙돌아서 왔던, 기존 경부선 선로를 폐쇄하고,
백양산으로 관통해서 자야차량기지로 직선화 시키는 것입니다.
당연히 지하화 되는 것이고, 기존 철로의 면적은 약 26만 제곱미터정도 됩니다.
여기서는 가장 주목 받는 지역은,
누가 뭐라고 해도 덕천동입니다.
폐선로 부지를 공원화 하고, 서부산만 가지고 있는 낙동간 인근의 수변공원과 연계하여,
또하나의 직선형 공원을 조성하면, 이 지역의 생활 환경이 개선될 것이지만,
이러한 변화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덕천동의 위상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까지 구포역은,
철도를 이용하는 서부산권의 시민들이 이용하던, 간이역(?) 정도의 역활만 했습니다.
시간표도 많지 않았고, 이용객도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또한 교통은 말 할것도 없이 불편합니다.
주차장도 갖추어 있지 않고, 지하철을 통해서 기차역에 접근하려면,
왕복 12차선을 건너야 하는 수고로움도 보너스로 받게 되는 그야 말로,
지금 2018년 대한민국에서 상상하기 힘든 대도시의 역사입니다.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이 구포역의 역활은 덕천역이 대신할 것으로 보이고,
또한, 지하철과 철도의 환승을 실내로 가능하게 함으로써, 서부산의 철도 이용에 편의는 말할 수 없이 증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SRT가 개통되면서, 수서의 땅값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면,
덕천이 어떻게 변할 지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덕천역 상권은 서부산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상권으로 성장하고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의 환승역이라는 위상에 더해서, 철도 환승의 기능까지 담당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많이 간과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김해공항으로의 접근성이겠죠.
그렇게 되면, 주요 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서부산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개발이 동시에 이루어 진다면,
덕천동 역세권과 그 인근지 지역에 대한 투자는 권장할만해 보입니다.
동시에 화명동을 비롯해서, 그쪽 인근의 아파트 가격이 다시 들썩거리겠네요~
부산시장으로 당선이 되자마자,
공약을 지키겠다고 들고나온 카드인 만큼 개발의 이익도 당연히 나눠야 겠지만,
시민들에게도 편의가 돌아갈 수 있는 공익적 성격을 최대한 많이 부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투자는 개인의 몫이겠죠.
어째튼, 개발의 시작은 재생도시 선정과 민간자본 유치가 관건인것 같은데,
그 전에는 개발 호재가 부동산 가격에 반영되었다고는 보기 힘들 것이구요.
타이밍을 반영하여, 관심을 가져볼 지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